[설 특별교통대책] 2780만명 이동…서울~부산 최대 10시간(종합)
설 당일 고속도로 615만대 '최대 혼잡'…15~18일 통행료 면제
버스·철도·항공·여객선 운행 12.7% 확대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설 연휴 기간 27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교통 혼잡 완화와 안전 관리, 대중교통 증편 등을 핵심으로 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기간 동안 총 27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중복 이동을 포함해 834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국민의 31.4%는 설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이동 인원은 지난해 설보다 13.3% 줄었지만, 연휴 기간이 짧아진 영향으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오히려 9.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 이용 비율이 86.1%로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귀성·귀경객이 집중되는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14.1% 증가한 525만 대다.
특히 설 당일인 17일에는 귀성·귀경객과 성묘객이 겹치며 하루 통행량이 615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설 당일보다 11.0% 늘어난 수치다.
주요 도시간 이동 시간은 귀성은 15일 오전, 귀경은 17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귀성길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약 7시간, 목포까지는 5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날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4시간 30분, 대전까지는 3시간 30분, 광주까지는 5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귀경길에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10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강릉에서는 6시간, 대전에서는 5시간 10분, 광주에서는 8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교통 소통 강화를 위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1847㎞)을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도 69개 구간(294㎞)에서 운영한다.
추석 이후 개통된 고속·일반국도 21개 구간(202㎞)을 활용해 교통 분산을 유도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는 14일부터 18일까지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또 15일부터 18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졸음쉼터와 휴게소 11곳을 추가 운영한다.
KTX·SRT 역귀성 및 인구감소지역 여행 시 요금을 할인하고,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형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전국 148개 역으로 확대했다.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 국제선 출국장을 최대 30분 앞당겨 운영하고, 임시주차장 확보와 함께 국내선을 이용한 다자녀·장애인에게는 주차비를 15일부터 18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또한 스마트패스 전용출국장(T1 2번 출국장, T2 1C·2C·2D출국장)을 통해 여권·탑승권 없이 얼굴인식만으로 빠른 수속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도로·철도·항공·해운 분야 전반에 걸쳐 교통시설과 차량, 여객선 등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교통사고 위험구간 관리와 법규 위반 차량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폭설과 결빙에 대비해 노면 온도 2℃, 대기 온도 4℃ 이하에서 결빙이 우려될 경우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살포량은 ㎡당 14.3g에서 27.2g으로 늘린다. 결빙 위험 시 제한속도는 20~50% 하향 조정한다.
정채교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연휴가 짧아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장시간 운전 시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며 "기상과 도로 상황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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