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 8조 육박…전년 대비 2.2% 증가

거래량 11.4% 감소…CBD 거래금액 77.2% 상승
사무실 거래금액 5년 만에 최대 3.6조

서울 도심의 빌딩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8조 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대형 빌딩 거래가 잇따르며 전체 거래금액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0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5건에서 93건으로 11.4% 감소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2014년(12조 6716억 원) 이후 최고 규모였던 2024년(7조8184억원)보다 2.2% 상승한 7조 9879억 원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CBD(종로구·중구)와 그 외 지역(ETC)의 거래금액 상승 폭이 컸다. CBD는 거래량이 13건에 머물며 직전 연도 대비 13.3%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4조 2384억 원으로 77.2% 증가했다.

그 외 지역은 거래량이 29건에서 45건으로 55.2% 확대됐다. 거래금액은 4018억 원에서 1조 6215억 원으로 4배 이상(303.5%) 상승했다.

반면 GBD(강남구·서초구)의 거래량은 26건이다. 거래금액은 1조 8756억 원으로 2024년(52건, 3조 8785억 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YBD(영등포구·마포구) 거래금액은 1조 1455억 원에서 2523억 원으로 78.0% 급감했다.

시기별로는 연중 대형 거래가 이어졌다. 상반기 대신파이낸스센터(2월, 6620억 원)를 시작으로 크레센도(4월, 5567억 원), 삼양라운드스퀘어N타워(5월, 2270억 원), 서울 인터내셔널 타워(6월, 8971억 원) 등의 거래가 성사됐다.

하반기에도 페럼타워(7월, 6451억 원), 현대그룹빌딩(9월, 4166억 원), 흥국생명빌딩(10월, 7193억 원), 팩토리얼 성수(12월, 2548억 원) 등이 거래됐다.

사무실 거래량 14%↓…거래 금액은 상승
서울 도심의 모습 ⓒ 뉴스1 성동훈 기자

2025년 서울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1382건으로 전년(1607건) 대비 14.0%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3조 1743억 원에서 13.9% 상승한 3조 6144억 원을 기록하며 2021년(3조 7872억 원)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CBD(종로구·중구)는 2024년 99건이었던 거래량이 166건으로 67.7% 늘어났지만, 거래금액은 1조 3893억 원에서 1조 31억 원으로 27.8% 감소했다. GBD(강남구·서초구) 거래량은 574건에서 306건으로 46.7%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8481억 원에서 23.2% 증가한 1조 445억 원으로 집계됐다.

YBD(영등포구·마포구)는 거래량 192건, 거래금액 1015억원으로 직전 해(259건, 4046억원)보다 각각 25.9%, 74.9% 하락했다. 반대로 그 외 지역(ETC) 거래량은 675건에서 718건으로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5322억 원에서 1조 4652억 원으로 175.3% 급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130건, 348.3%)와 종로구(74건, 311.1%)가 전년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5년 서울 오피스 매매 시장은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거래가 진행됐다"며 "연간 거래금액이 8조원에 가까운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