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선 트램 본선 시운전 돌입…위례신도시 집값 상승세
58년 만에 트램 부활, 교통 편의성 크게 개선
장지·거여동 등 정차역 인근 신고가…"교통 호재 기대감"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위례 신도시를 달리는 '위례선 트램'(노면전차)이 2월 본선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인근 단지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례선 트램은 2월 말부터 본선 시운전에 들어가고, 종합 점검을 거쳐 올해 연말 정식 개통이 목표다. 이로써 1968년 서울 도심에서 전차가 사라진 이후 58년 만에 전차가 다시 등장하게 된다.
위례선 트램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남위례역을 연결한다. 현재 위례신도시에서는 개통 호재로 평가되며, 서울 송파구 장지·거여동과 경기 성남·하남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위례신도시는 약 12만 명이 거주하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해 트램 개통이 오랜 과제로 꼽혀왔다.
트램 개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정차역 인근 집값도 상승세다. 송파구 장지동의 송파꿈에그린위례24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0일 21억 2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고, 같은 단지 전용 59㎡도 이달 16일 17억 원으로 최고가를 썼다.
위례 송파 푸르지오 전용 112㎡는 이달 15일 20억 원, 힐스테이트 위례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19억 9000만 원에 각각 최고가를 기록했다.
위례선과 5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단지도 강세다.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전용 59㎡는 지난해 10월 말 15억 9500만 원에 최고점을 찍었다.
교통 호재 기대감에 따라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7일 기준 송파구 장지동 매물은 148건으로 한 달 전 124건보다 16% 증가했으며, 거여동 매물은 147건으로 전월 163건 대비 11% 감소했다.
장지동 인근 공인중개사 B 씨는 "주민들이 오래 기다려온 연말 위례 트램 개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도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예년과 달리 매물이 부족한 모습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교통 호재 기대감으로 매물 잠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파구 장지동 A 공인중개사도 "위례선 트램은 GTX-A·KTX처럼 장거리 노선은 아니지만, 외딴 섬 같던 위례신도시의 교통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oobi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