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2.25% 올랐지만 거래는 감소… 서울은 4%대 상승

강남·용산 등 핵심지 상승 주도…지방·인구감소지역은 둔화
토지 거래량 2.4% 줄어… 수도권만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 모습.(자료사진))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지난해 전국 땅값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토지 거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서울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가가 크게 올랐으나, 지방과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상승세가 둔화되며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됐다.

지난해 전국 지가는 평균 2.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4.02% 올라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은 2024년(2.15%)보다 0.10%포인트(p) 확대됐다. 수도권은 2.77%에서 3.08%로 상승폭이 커진 반면, 지방권은 1.10%에서 0.82%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서울(4.02%)과 경기(2.32%)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는 0.77% 하락해 유일하게 지가가 떨어진 지역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의 지가변동률은 0.63%로, 비대상지역(2.39%)보다 낮았다.

특히 서울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지가는 6.18% 급등하며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용산구(6.15%)와 서초구(5.19%)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재건축·개발 기대와 핵심 입지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상승 전환 이후 3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이후에는 5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가 상승과 달리 토지 거래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183만1000필지(1110.0㎢)로, 2024년보다 2.4%(4만4000필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도 60만2000필지(1007.9㎢)로, 전년 대비 8.8%(5만8000필지)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서울(17.4%), 울산(11.1%) 등 4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제주(-16.0%), 강원(-13.8%) 등 13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 역시 광주(12.9%), 서울(12.2%) 등 일부 지역만 늘었고, 제주(-21.4%), 대구(-20.5%)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2025년 지가변동 및 토지거래량.(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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