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전남에 500M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조성

전남·지자체·KT 등과 MOU…장성·강진에 AI 인프라 구축
비주택 확대 전략 가속…데이터센터 디벨로퍼 전환 본격화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에 참여한 민관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우건설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전라남도와 함께 총 수전용량 500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조성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16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장성군, 강진군, ㈜베네포스, KT, 탑솔라 등 11개 민관 기관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남 장성군과 강진군 일대에 각각 수전용량 200MW와 300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 마련을 골자로 한다.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의 핵심 시공 파트너로 참여해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에 관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주택 경기 변동성에 대비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비주택 부문 비중을 확대하고, 단순 EPC를 넘어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데이터센터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 10년 만에 강남권에서 추진된 '엠피리온 디지털 AI 캠퍼스'를 시작으로,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에는 출자 및 시공사로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이번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협력까지 이어지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정원주 회장은 지난달 15일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에 직접 참석해 "데이터센터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육성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사업 후보지인 전남은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 1위 지역으로 친환경 전력 공급이 용이하고, 대규모 용수 확보도 가능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고효율·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인력 채용과 도내 기업 참여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현효 베네포스 대표는 "참여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공급망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라남도의 강점을 극대화해 동아시아 AI 허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남의 입지 경쟁력과 대우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노하우를 결합해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