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장관, 도성회 휴게소 운영 의혹에 "단칼에 정리하라"

[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장관 할아버지 와도 안돼"
"외국 기업이 휴게소 운영 수익 구조 허용 이해 안 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자료사진) /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김동규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가 휴게소 운영을 하며 배당 잔치를 벌인다는 의혹과 관련해 "단칼에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도성회가 휴게소를 운영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임원 및 10년 이상 재직 후 퇴직한 직원이 가입한 단체인 도성회는 1986년 전액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H&DE를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도성회 문제는 송구스럽다"며 "제재하고 싶어도 도성회 회장이 국토부 장관 출신이 많고, 명예직이던데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장관 할아버지가 와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원칙대로 하면 된다. 견해가 다르다면 부분적 이야기보다는 전체적 이야기를 밝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휴게소 운영을 외국 기업인 맥쿼리가 맡아 수익을 내는 구조에 대해서도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외국인 기업이 가져와서 수익금 가져가는 구조를 어떻게 허용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휴게소는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서비스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