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장관 "자율주행·UAM·AI시티, 속도가 관건"…공공 역할 주문

[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미래성장, 민생·안전 주제
"성과로 평가받는 해"…업무보고 전 과정 생중계로 투명성 제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 참석해 퀄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공공이 먼저 판을 깔고, 민간이 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UAM, AI시티 등 미래성장 분야는 속도와 실행이 관건"이라며 기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국토부 업무보고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정부세종청사에서 총 39개 산하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총 3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전날 균형발전 업무보고에 이어 이날 '미래성장', '민생·안전'을 주제로 한 두 번째 회의를 주재한다. 그는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각 기관은 분명한 역할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며 "기관별 업무 역량 편차가 존재하는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와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 참석해, 통합 한국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 장관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기술 박람회 CES 2026에 참석한 경험을 언급하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과 대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제 공공이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성장을 이끌 주인공은 결국 기업이며, 정부와 공공기관은 기업이 더 빠르게 전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과제를 함께 발굴하는 방향으로 공공의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성장 정책과 관련해 김 장관은 "자율주행은 이미 시작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027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민께서 체감할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가올 UAM, 하이퍼튜브, AI시티도 같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친환경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책무"라며 "국토와 교통 산업의 녹색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건설 산업에 대해서는 "사우디, 미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국 수주 지원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실제 성과로 이어질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건설산업의 어려움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며 "건설 관련 협회들도 법정단체로서 새 역할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미래성장 분야는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느냐보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기관은 부족한 점을 숨기지 말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달라"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태도가 진정한 혁신으로 이어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국토·교통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올해는 ‘보고’가 아닌 ‘성과’로 평가받는 실용 행정이 뿌리내려야 할 시기"라며 "잘한 일은 더 잘하게, 못한 일은 달라지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