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42개월 만에 최고…12월 102.9%

양천·성동·강동구 강세 두드러져, 비강남권 주도
실거주 의무 없어 갭투자 수요 집중…낙찰가 상승 견인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추이 (지지옥션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이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천구·성동구 등 비강남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2.9%로 집계됐다. 전월(101.4%) 대비 1.5%포인트(p) 오른 수치다. 이는 2022년 6월(110%) 이후 최고 기록이다.

낙찰가율 102.9%는 감정평가금액 10억원 아파트가 10억 2900만원에 거래됐단 뜻이다.

경매 물건은 10·15 규제 이후에도 실거주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노린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치구로 보면 △양천구(122.0%) △성동구(120.5%) △강동구(117.3%)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다. 비강남권 아파트가 경매시장 열기를 주도한 셈이다.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도봉구(92.7%)와 노원구(90.8%)도 반등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각각 16.7%p·6.2%p씩 올랐다.

같은달 서울 아파트 진행 건수(127건)는 지난해 7월(279건)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낙찰률은 42.5%로 전월(50.3%) 대비 7.8%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2989건)는 전월(3136건) 대비 5% 감소했다. 낙찰률은 34.5%p였다. 전달(39.8%)보다 5.3%포인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