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주건협 회장 "민간공급 살리려면 PF·금융·세제 패키지 필요"
2026년 신년사서 정부에 전향적 정책 결단 촉구
"LH 공공택지 직접시행은 부작용 검토 필요"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김성은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PF 유동성 보강과 세제·금융 지원을 연계한 전향적 대책을 촉구하며, 민간 주택공급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주택산업이 다시 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려면 지금이야말로 정부의 과감한 정책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31일 주건협에 따르면 김 회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물가 상승, 가계부채 부담 등을 언급하며 2026년 주택경기에 대해 "희망찬 청사진만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기자본비율 규제 유예와 HUG·HF 보증 확대 등 PF 자금조달 지원, 소규모 정비사업에 대한 중소·중견업체 참여 활성화, 표준건축비 인상 정례화를 통한 민간 건설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급격히 위축된 민간 주택공급 기능 회복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규정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LH 공공택지 직접시행 방안'에 대해서는 "잠재적 부작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지방 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 배제, 지방 주택 취득세 50% 감면 및 중과 배제, 주택 처분 시 5년간 양도세 한시 감면 등 수요 진작책도 주문했다.
협회는 올해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해 침체된 주택시장을 정상화할 선제적 정책 도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주택보증 구조 다변화와 ESG 기반 사회공헌 확대 계획을 소개하며 "회원사가 안심하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협회의 가장 큰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붉은 말의 해가 주택건설인에게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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