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SRT 'EMU-320' 첫 출고…시속 320㎞ 고속열차 시대 연다
좌석 503석·14편성 도입…하루 공급 좌석 5.2만→7.7만석 확대
주행시험 거쳐 2026년 말부터 순차 투입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에스알(SR)의 차세대 고속열차 SRT EMU-320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좌석 공급 부족 해소를 목표로 도입되는 신형 열차로, 최고속도 시속 320㎞의 고속 운행과 대폭 늘어난 수송 능력이 특징이다.
에스알은 차세대 SRT EMU-320 첫 열차가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출고됐다고 31일 밝혔다.
에스알은 전날 심영주 대표이사 직무대행, 김상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현대로템 등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MU(Electric Multiple Unit)-320형 SRT 신조차량 첫 열차 출고식을 열었다.
EMU-320은 고속열차 공급 좌석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에스알이 자체 예산으로 도입한 차량이다. 1편성당 8칸으로 구성되며, 총 좌석 수는 503석이다.
SRT EMU-320의 영업 최고속도는 시속 320㎞로, 현재 운행 중인 SRT(시속 300㎞)보다 빠르다.
EMU-320은 이달부터 매달 1편성씩 총 14편성이 순차 출고될 예정이다. 주행 시험을 거쳐 2026년 말부터 차례로 납품·투입된다.
차세대 SRT가 본격 투입되면 하루 공급 좌석은 기존 5만 2000석에서 7만 7000석으로 늘어나, 고속열차 좌석 부족 문제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천 에스알 기술혁신실장은 "엄격한 성능시험과 출고 검사를 거쳐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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