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남 아파트 누적상승률 7.51%…국평도 15억 돌파
"서울 접근성 높고 9호선 연장 논의 등에 수요 지속"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높은 누적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천, 성남, 하남 등의 누적 상승률이 경기도 전체 평균 누적 상승률(1.86%)을 크게 웃돌았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2일까지 올해 경기 누적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과천이 20.1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뒤를 성남(13.75%), 하남(7.51%), 안양(6.08%), 광명(5.04%), 용인(4.2%)이 이었다.
특히 하남은 경우 12월 4주(22일 기준)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0.42%를 기록하면서 3월 10일 이래 41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남 주요 지역의 국민평형과 비슷한 규모 아파트 가격도 15억 원을 돌파했다.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19일 전용 96㎡(29.04평 25층)가 최고가 15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24층)이 올해 3월 13억 1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2억 2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감이동 '힐스테이트포웰시티'도 이달 8일 전용 84㎡(25.41평, 25층)가 최고가 15억 28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7층)이 올해 1월 12억 2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11개월 만에 3억 8000만 원이 상승했다.
업계는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어도 하남과 같이 서울 접근성이 좋고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하남은 서울 접근성이 좋고 일부 지역은 위례신도시에도 포함돼 있다"며 "생활인프라, 교통 등의 입지가 좋고 향후에 9호선 연장 논의 등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어 당분간 수요가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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