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평균 거주기간 6.2→7.3년…정주 여건 개선 뚜렷
표본 1.5만 가구 확대 조사…주택·주거환경 만족도 상승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시민 평균 거주기간이 4년 전 대비 약 1년 증가한 7.3년으로 조사됐다.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 역시 모두 상승해 전반적인 서울 정주 여건이 개선됐다.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4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평균 거주기간은 2021년 6.2년에서 지난해 7.3년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서울 표본(약 7000가구)에 자체 표본(약 8000가구)을 추가해 총 1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 확대와 서울시 특화 문항 추가를 통해 기존 통계로 확인하기 어려운 자치구 단위의 주거 여건과 주거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서울시 내 평균 거주기간이 가장 긴 자치구는 노원구(9.3년)로 조사됐다. 이어 구로구(8.7년)와 도봉구(8.3년)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주택 만족도(3.01점)와 주거환경 만족도(3.06점)도 4점 만점 기준 모두 상승했다. 반지하 거주 가구 비율도 4.7%에서 2.5%로 감소했다.
향후 5년 이내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 중 서울 내 이사 계획 비율은 2021년 84.8%에서 2024년 87.5%로 증가했다. 이사 비율도 서울→서울이 90.6%로 주를 이뤘다. 경기·인천→서울 이사 비율은 6.4%다.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이사하는 주된 이유는 직주근접(62.1%)과 교통·생활 편의(43.9%)로 집계됐다.
특히 강북의 주거 여건이 상향됐다. 강북의 임차 가구 자가 전환 비율은 서울 평균(31.5%)을 웃도는 32.6%였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4년간 서울시민의 주거환경 만족도 등 정주 여건이 지속해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자치구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주거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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