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6구역 주택공급 가시화…신림5구역과 5천가구 신흥 주거지 조성

제2종주거지역 상향·경사지 정비…보행·통학환경 통합 개선

신림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신림6구역 주택공급이 본격화된다. 신림5구역과 함께 약 5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4차 도시계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신림6구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경사지 특성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신림6구역은 지난해 3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림5구역과 지형·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통합 계획됐다. 두 구역을 연계해 삼성산 건우봉 일대 경사지 주거환경을 체계적이고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단지는 공공주택을 포함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경사지 지형을 극복하면서도 자연과 공존하는 주거지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산 건우봉 경관 보호를 위해 최고층을 28층 이하(해발고도 120m 이하)로 제한, 신림5구역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삼성산 인접부와 신림초등학교 주변엔 중·저층 주동을, 단지 중심부엔 고층 주동을 배치한다.

보행과 통학환경을 위해서 신림5구역과 연계한 경사지 보행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문성로에서 신림초 정문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신림5·6구역을 아우르는 통학·생활 보행축을 확보했다.

대상지와 신림5구역이 맞닿은 경계부는 경사지 단차를 활용한 커뮤니티 시설과 공유 공간으로 계획했다. 문성로 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신림5·6구역을 아우르는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향후 신림동 일대 재개발이 완료되면 경사지 주거지의 중심 가로축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신림5·6구역의 연계 개발이 경사지 특성에 따른 보행·통학환경과 녹지 축 문제를 통합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림6구역은 삼성산 자락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50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을 완성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개별 구역을 넘어 지역 전체의 생활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