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아파트, 1126가구 신축 재건축…7개월 만에 정비계획 통과

지난 5월 신통기획 자문 이후 7개월 만에 심의 통과
공공산후조리원 조성…수서택지개발지구 중 첫 번째 정비계획 통과

상록수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강남구 '상록수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25층, 112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새롭게 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일원동 상록수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록수아파트는 1993년에 준공된 대모산 자락의 노후단지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용도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최고 25층 공동주택 1126가구 규모(임대 74가구 포함)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상록수아파트는 지난 5월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 이후 7개월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신속통합기획의 취지에 따라 민간과 함께 공공성과 사업성 간 균형을 고려한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했다.

공공기여시설로 연면적 약 2000㎡(12인실)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조성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시민들이 저렴하게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 있는 외부 개방시설이다.

대상지 서측에는 근린공원을 조성해 대모산 등산로와 연계되는 녹지 축을 조성한다. 주요 보행 결절점인 일원역 사거리 변에 소공원을 조성해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

상록수아파트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9개 재건축 추진단지 중 가람아파트와 함께 첫 번째로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신속하게 확정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상록수아파트가 대모산 경관과 어우러지는 고급 주거단지로 재탄생해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재건축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