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훈련소 앞에 KTX가'…호남선 고속화건설 기본계획 확정

호남선 고속화건설 개요도.(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news1
호남선 고속화건설 개요도.(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예비 장병들과 가족들이 KTX를 타고 훈련소 앞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호남선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의 구불구불한 선형을 바로잡고, 강경선과 연계해 훈련소 앞 '신연무대역'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호남선 고속화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9200억 원을 투입해 대전 가수원역에서 논산역까지의 굴곡진 노선을 직선화하고, 기존 노후 시설도 정비해 시속 250㎞의 고속 주행이 가능한 선로로 개량하는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 후 2034년 완료·개통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수십만 명에 달하는 입소 장병들과 가족 등 면회객들은 보다 편하고 빠르게 논산훈련소로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훈련소 인근의 극심한 도로 정체 또한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빠른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대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