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수지서 국평 '15억'…고분양가 논란 속 청약 '이목'
'수지자이 에디시온' 480가구 일반분양…9년만의 신축 아파트
"신축 프리미엄 등 고려했을 때 완판 가능성도 높아"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15억 원 수준인 아파트가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인근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를 청약 약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지역 내에서 9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인 만큼 완판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했다.
22일 GS건설(006360)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들어서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이달 29일 특별공급된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 사이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규모다. 전용 84~155㎡ 총 4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에서 동천역·수지구청역을 동시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권 접근이 용이해 입지에 대한 호평이 많다. 수지구청역 일대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 죽전고 등 학교도 가까워 '학부모 친화' 단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분양가는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신축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전용 84㎡ 분양가를 15억 원 이상으로 책정하는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현재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 15억 6500만 원 수준이다. 평당(3.3㎡) 분양가가 6153만 원인 셈이다. 주변 구축 아파트 시세는 11억~12억 원 선이다. 실제 2015년 준공한 수지구 풍덕천동 '래미안수지이스트파크' 전용 84㎡는 지난 10월 11억 9000만 원에 거래됐다.
수지구 주민 50대 A 씨는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수지 학원가 근처에 있는 건 확실한 메리트"라면서도 "아무리 분양가가 다 오르고 있다고 해도 가격이 광명, 조금 과장해서 과천 수준이라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완판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수지구는 주거 선호도에 비해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다. 최근 공급은 지난 2017년 풍덕천동 '수지 파크 푸르지오'가 마지막이다. 특히 신축 프리미엄이 가격 방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돼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박지민 월용이 청약연구소 대표는 "수지구는 신축 목마름이 큰 동네임에도 플랫폼시티 분양 전까지 사실상 신규 공급이 없는 수준"이라며 "20억 원 이상인 펜트하우스를 제외하면 무순위 청약 전에 모든 가구가 완판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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