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에 38층 복합개발 추진…2031년 준공

서울시 '건축계획‧공공기여 계획(안)' 열람공고

건축물 조감도(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가 38층에 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2일까지 옛 한국감정원 본사 부지(강남구 삼성동 171-2)의 주민 제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열람공고 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생명이 매입한 해당 부지는 건축 설계 공모를 통해 지하 7층~지상 38층, 총면적 12만 6536㎡의 세계적 규모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탄천변 건물 저층부는 수변가로 활성화를 위해 전면이 개방감 있게 계획됐다. 실내형 공개 공간과 컬처그라운드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약 700㎡ 규모 특화전시시설과 공중보행로가 이어진 도시고원(Urban Plateau)도 조성된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분은 3630억 원이다. 해당 자금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에 투입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결정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7년 착공해 2031년 준공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국제업무 지원 여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도약의 마중물을 맡을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