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한남동 집 313억 공시가 1위…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최고
[2026 공시가] 이해욱 DL그룹 회장 주택 공시가 203억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내년도 표준단독주택(표준주택) 공시가격 1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총괄회장 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 1위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명동월드점)이다.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6년 표준주택 25만 가구의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단독주택 공시가 예정액은 313억 5000만 원이다. 올해(297억 2000만 원) 대비 16억 3000만 원 올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집으로 알려진 해당 주택은 11년째 표준주택 공시가격 1위를 지켰다.
2위는 이해욱 DL(000210)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로120길에 위치한 주택이다. 공시가격은 203억 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192억 1000만 원에서 10억 9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이어 삼성그룹의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회나무로44길 주택이 3위에 올랐다. 공시가격은 올해 179억 원에서 내년 190억 원으로 11억 원 오른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주택 중 7곳이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동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2곳)과 서초구 방배동(1곳)이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23년째 1위를 지킨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명동월드점)이다. 1㎡당 공시지가는 1억 8840만 원이다. 지난해(1억 8050만 원)보다 약 4.4% 790만 원 상승했다. 3.3㎡당 가격은 6억 2172만 원에 달했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다. 1㎡당 공시지가는 1억 8760만 원에 달했다. 이어 충무로2가 옛 유니클로 부지가 3위에 올랐다. 1㎡당 공시지가 1억 7180만 원이다. 4위는 네이처리퍼블릭 인근인 중구 충무로2가의 상업용 부지(71㎡)로 1㎡당 1억 6590만 원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 1~10위까지 지난해 조사 결과와 순위가 같았다. 이 중 1~8위는 모두 중구 명동 일대로 파악됐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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