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아파트값 상승률 19년만에 최고치 전망…文정부 넘어설 듯
송파구·성동구·마포구 등 핵심지역이 상승세 견인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맷값 연간 상승률이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집계된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맷값 누적 상승률은 8.04%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8.03%)·2021년(8.02%)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달 통계가 남았지만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최종 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경우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상승 흐름은 연중 내내 뚜렷했다. 올해 2월 첫째 주 이후 45주 연속 상승했다. 10월 셋째 주에는 주간 기준 0.50% 상승해 사상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주간 기준 0.2%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상승세는 한강벨트 등 서울 핵심 지역이 견인했다. 송파구가 19.7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17.94%), 마포구(13.50%), 서초구(13.20%), 강남구(12.9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양천구(12.25%), 용산구(12.18%), 강동구(11.76%), 광진구(11.48%), 영등포구(10.06%)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노원구는 1.76%에 그쳤고, 강북구(0.93%), 도봉구(0.79%), 중랑구(0.70%)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금천구 상승률도 1.15% 수준에 그치며 지역 간 격차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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