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차 공공기관 이전 2027년 착수…세종 행정수도 완성 가속"
5극 3특 본격화…광역교통망 지방 비중 두배로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 전환 등 체질 개선도 추진
- 황보준엽 기자, 한병찬 기자,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한병찬 김동규 기자 = 정부가 지방 균형발전의 핵심 조치로 내년 중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과 대상지를 확정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도 임기 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신규 광역교통망은 현재보다 2배 이상 확충해 '5극 3특' 구도의 균형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새정부의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도 실행대책을 세워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지방 활성화 정책의 핵심 축으로 균형성장 거점 조성을 제시하고, 내년 중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마련해 2027년부터 본격 이전에 들어간다.
세종을 실질적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핵심 사업도 병행된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30년 준공, 국회 세종의사당은 2029년 착공 목표를 유지해 일정 지연을 최소화한다. 지방권 SOC 역시 속도를 높여 새만금 남북 3축 도로는 조기 착공하고, RE100 산업단지는 초기 단계부터 정부 지원을 투입해 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가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 실현을 위해 첨단산업단지 지정·조성을 신속화하고, 거점 간 연결성을 높이는 광역교통망은 지방 중심으로 확대된다. 김 장관은 "광역교통망에서 지방 비중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높여 교통 투자 방향이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미래 국토교통산업 경쟁력을 위해 △자율차 경쟁력 강화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국토교통 산업 등 로드맵도 공개했다.
김 장관은 "세계가 자율차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내년 200대를 시작으로 임기 내 총 100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실증 투입해 완전무인 자율차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건설산업의 경기 둔화와 미분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지방 미분양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청년층 유입 확대와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통해 건설업의 활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해외건설 분야는 단순 도급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해 고부가가치 수주를 유도하고, 프로젝트 금융·펀드 조성 등 해외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공공투자를 활성화하고 미분양도 해소하겠다. 스마트건설 활성화와 청년 건설인 양성으로 새로운 숨을 불어넣겠다"며 "K건설의 해외 진출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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