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오피스빌딩 시장 주춤…사무실 거래량은 14.9%↑

오피스빌딩 거래량 52.9% 하락…거래금액도 15.5%↓
사무실 시장, 거래량 거래금액 동반 상승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뒷산에서 바라 본 광화문 전경.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10월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반면 사무실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보다 증가했다.

11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0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8건, 거래금액은 9594억 원으로 전월(17건, 1조1357억 원) 대비 각각 52.9%, 15.5%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7건, 4262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3%, 거래금액은 125.1% 증가했다.

권역별로 GBD(강남·서초)와 YBD(영등포·마포)의 거래량은 각각 2건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GBD의 거래금액은 9월 450억 원에서 10월 315억 원으로 30.0% 감소했다. YBD의 거래금액은 232억 원에서 1863억 원으로 702.1% 증가했다.

CBD(종로·중구)의 거래량은 2건에서 1건으로 50.0%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종로구 신문로1가 '흥국생명빌딩' 매각 영향으로 5382억 원에서 7193억 원으로 33.6% 늘었다. 그 외 지역은 거래량 3건, 거래금액 223억 원으로 전월(11건, 5293억 원) 대비 각각 72.7%, 95.8% 감소했다.

10월 서울 사무실 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거래량은 113건에서 14.2% 증가한 129건, 거래금액은 3076억 원에서 65.1% 늘어난 507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112건, 2917억 원) 대비 각각 15.2%, 74.1% 늘었다.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증가한 권역은 CBD가 유일했다. 거래량은 6건에서 39건으로 550%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313억 원에서 4802억 원으로 1435.2% 급증했다.

GBD는 거래량이 20건에서 11건으로 45.0%, 거래금액이 100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65.4% 감소했다. YBD 역시 거래량이 19건에서 17건으로 10.5%, 거래금액이 51억 원에서 45억 원으로 11.8% 줄었다.

그 외 지역은 거래량이 68건에서 62건으로 8.8%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2612억 원에서 196억 원으로 92.5% 급감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은 9월 반등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며, 자산별 흐름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면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매물이나 수익률이 우수한 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