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전기버스 본격 확대…대광위, 출퇴근 교통혼잡 완화 나선다

김용석 위원장 "올해·내년 보급 100대 차질 없이 출고"
광역노선 중심 2층 전기버스 단계적 확대

김용석 대광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은 10일 2층 전기버스 제작 현장을 방문했다(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2층 전기버스 도입을 본격 확대한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10일 2층 전기버스 제작 현장을 방문해 생산 및 품질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2층 전기버스는 수송 효율을 높여 도심 혼잡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라며 "올해와 내년도 보급 물량 100대가 차질 없이 출고되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2층 전기버스는 한 대당 약 70명 내외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어 동일 구간 운행 시 기존 버스 대비 수송 효율이 1.5배 이상 높다. 전기 구동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광역버스 출퇴근 집중 구간의 만차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차량 품질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제작사는 철저한 품질 점검과 신속한 AS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차량 출고 일정, 내장재 품질, 승하차 편의성 등을 점검하며 안전기준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대광위는 혼잡도가 높은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운송사업자와 협력해 맞춤형 노선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2층 전기버스 보급은 친환경 교통 확산과 시민 출퇴근 편의를 높이는 핵심 정책"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별 수요에 맞춘 도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