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약진 두드러진 '2025 대한민국 공공건축상'…11일 심사·시상

4개 작품 공개 PT 후 최종 훈격 결정…총 6개 부문 시상
"발주 역량 상승…지방 디자인 품질 향상 결과물"

부산 베리베리굿봉산센터 조감도.(국토부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25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의 최종심사 겸 시상식을 11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건축상은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품질 제고를 위해 우수한 공공건축물 조성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홍보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행사이다.

건축물의 디자인 품질과 함께, 좋은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한 발주 실무자의 혁신 행정을 위한 노력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작품상 후보로 확정된 4개 작품이 공개 프레젠테이션(PT·유튜브 생중계)을 진행하며, 심사위원 논의를 통해 최종 훈격이 결정된다.

시상 규모는 작품상 4점(국토부 장관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과 우수 총괄·공공건축가상 1점, 우수 실무자상 1점 등 총 6점이다.

특히 올해는 지방도시 공공건축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차 심사에서 선정된 22개 작품 중 수도권은 8곳이었으나, 2차 심사에서는 7곳 중 수도권이 1곳에 그쳤다. 국토부는 이를 지방 발주기관과 담당자의 행정 역량 강화, 지역 공공건축물 디자인 수준 향상의 결과로 분석했다.

작품상에 오른 4개의 작품은 △인구감소 시대, 잘 비워냄의 미학 : 부산 베리베리굿봉산센터 △다층적 공간을 흐르는 다양한 커뮤니티 : 서귀포 삼다종합사회복지관 △모두를 위한 공공공간, 시민을 위한 집 : 세종 세무서 △120개의 오션뷰 객실과 인피니티풀 : 해남 126 호텔 등이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지방 도시민의 삶에 활력과 편의를 증진시키는 우수한 품질의 공공건축물과 이를 가능하게 한 발주기관 관계자들의 혁신적인 행정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의 균형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