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철도시설 성능검증 지속 개선…'성능향상' 추진

신청자 편의 제고·검증 고도화 연구용역도 진행

국가철도공단 사옥 전경.(국가철도공단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시설 성능검증을 통해 시설의 성능 향상과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철도시설 성능검증은 새로 개발되거나 개량된 철도시설의 성능을 확인하고, 운행선 적용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제도다. 노반, 궤도, 전기, 신호, 통신 등 주요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2011년 2월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58건의 성능검증이 완료됐으며, 침목·체결장치 등 24건의 시설을 규격화해 설계와 시공에 반영하는 등 철도시설 품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성능검증 절차는 업체 신청을 시작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기술 요건 적합성 검토 △구성 요소별 단위 성능을 확인하는 조립시험 △운행선을 테스트베드(Testbed)로 활용한 현장 설치시험 등을 단계별로 심의하고, 최종 통과한 시설에 성능검증서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철도시설의 노후화, 환경오염, 소음 등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목침목 대체재, 소음·진동 저감장치 등 성능검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단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신청자가 보다 쉽게 성능검증을 신청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철도시설 성능검증 실무 매뉴얼’을 마련했다.

또한 철도기술의 지속적인 고도화로 과거 제정된 지침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내년에 ‘철도시설 성능검증 고도화 연구용역’을 발주해 단계별 심의 세부 기준을 정비하는 등 제도를 현행화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시설 성능검증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업체가 개발한 시설이 성능검증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