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일대에 695가구 규모 '보행 특화 주거지' 조성된다

용적률 244%로 상향…·보행통로 신설·도로 3차선 확장

용두동 39-36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 청량리역 일대에 보행 친화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8일 '용두동 39-36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안을 심의해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상지는 노후 주택 밀집, 협소한 골목,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정비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교통 요충지인 청량리역 일대의 주택공급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비계획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했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 1.69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기존 230%에서 244%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최고 42층, 총 695가구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146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교통체계와 보행환경을 통합적으로 정비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한양수자인 그라시엘과의 보행 연결성을 유지한다. 천호대로45길과 고산자로30길은 기존 1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해 보행과 차량 이동 환경을 개선한다.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주민통합커뮤니티와 어린이집 등 개방형 생활시설을 배치해 주민 편의성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도 도모한다.

또 청량리역 일대 개발 방향에 맞춰 남북 시야를 확보하고 철도 변 소음을 차단하는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용두동 일대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통합기획 2.0에 맞춰 주택공급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후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