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현장·해체공사장 대상' 중대재해예방 캠페인' 추진

내년 2월까지 1000개 현장 대상…합동점검반이 직접 점검

건설현장 동절기 3대 핵심 안전 캠페인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는 동절기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건설공사장 1000개소에서 중대재해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건설 현장에서 쉽게 발생하는 화재·추락·질식 재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체공사장의 붕괴 사고 예방을 목표로 공사장 상시 점검도 강화한다.

동절기에는 콘크리트·시멘트 등의 양생을 위해 밀폐공간에서 열풍기·갈탄 등을 사용하는 보온 작업이 많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과 질식 사고의 가능성이 커진다. 건설업 사망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는 상시 관리가 필요하다.

시는 안전 다짐 표어가 적힌 현수막 200개를 건설 현장에 설치하고 '동절기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리플릿 2만 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아울러 모든 해체공사장을 대상으로 시·구·전문가가 함께하는 합동점검반을 운영한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필요시 한 곳의 현장을 반복 점검하는 방식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해체공사장 총 900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해체공사장의 안전관리·감리·불법하도급 등 분야를 대상으로 중장비 운영과 가시설 시공의 적정성, 감리 상주 여부와 자격 요건, 무자격·불법하도급 여부 등 핵심 관리 항목에 대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소재 대형 해체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공사장 근로자들과 함께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안전 수칙 준수를 통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한 실장은 "시는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복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안전관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