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RA 데이터로 '정보 비대칭' 해소…AI로 임대료 예측"
7000여 상업용 부동산 정보 실시간 제공…50개 이상 기관 도입
이용균 대표 "AI로 미래 부동산 가치도 자동 산출"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알스퀘어가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 출시 1주년을 맞아, 5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주요 과제인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창립 첫 간담회에서 "10여 년간 축적한 IT 솔루션과 부동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 비대칭성과 불투명성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RA는 그간 인적 네트워크에 의존하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알스퀘어는 데이터 중심 종합 부동산 서비스(프롭데크) 기업이다. 60명 이상의 전담 조사 인력이 매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임대료, 공실률 등 주요 정보를 수집했다.
데이터 확보 과정에서는 '3중 검증 시스템'을 적용했다. 알스퀘어 고유의 현장조사 결과를 기존 공공 데이터와 교차 분석하고, 필요시 건물 관리업체 및 임차인 인터뷰를 통해 사실관계를 재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RA 플랫폼이 탄생했다.
RA는 출시 8개월 만에 싱가포르 GIC, 독일 DWS, PAG 등 50여 개 기관에 도입되며 활용도를 입증했다. 현재 전국 7000개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제공하며, 월 평균 1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거래·평가 실무에 활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그간 정보 부족과 불투명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며 "기본 정보조차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 보니 투자자들은 비공식 정보에 의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집한 정보가 단편적이고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다"며, "그 결과 수백억 원대 해외 투자 유치가 제한된 데이터에 의존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RA 솔루션은 개별 자산의 임대 현황, 수익성 지표, 장기 시장 추이, 권역별 벤치마크, 층별 임차인 구성 변화 등 비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얻은 1차 데이터를 철저히 검증하고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관리 방식을 적용한다"며, "이용자는 RA 플랫폼을 통해 실거래 추이와 임대료 변화를 10년 단위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RA에는 AI 기능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자동 가치산정(AVM)과 임대료 예측 모델을 적용해, 개별 부동산의 현재 가치와 향후 수익성을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AI는 주변 상권과 입지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적합도 평가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RA는 부동산 업계의 블룸버그와 같은 독보적 데이터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부동산 분석 서비스인 코스타(CoStar), RCA(Real Capital Analytic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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