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건설업계 최초 도시정비 수주 '10조 원' 돌파
장위 15구역 수주, 누적 수주 10.5조 기록… 기존 기록도 경신
압구정2 등 서울 재건축 대어 잇따라 수주…종합적 경쟁력 확보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열린 장위15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규모는 1조 4660억 원으로, 이를 포함해 올해 현대건설의 누적 수주금액은 10조 51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넘긴 기록이며, 지난해 자체 최고 기록인 9조 3395억 원도 경신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서울의 주요 대형 사업지를 연이어 수주하며 실적을 쌓았다.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2조 7489억 원)을 비롯해 개포주공 6·7단지, 장위15구역 등 조 단위 대형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또 부산과 전주 등 지방 대도시의 대형 사업지를 확보하며 올해 수주고를 채웠다.
현대건설 측은 브랜드 프리미엄, 금융 경쟁력, 프로젝트 관리 역량 등 종합적인 경쟁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대형 프로젝트에서 분양성과 자산가치를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을 입증했다. 첨단 기술과 설비,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주택 분야 선도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자본 조달 능력을 기반으로 금융 설루션을 제시, 이주비와 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강점을 보여왔다. 인허가, 설계, 조경, 커뮤니티, 스마트홈을 아우르는 통합 컨설팅과 사업지별 전담 조직을 통한 체계적 공정 관리 시스템도 제공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성과는 현대건설의 주거철학과 경쟁력이 조합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압구정3구역 등 초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주거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미래 성장 분야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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