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10명 중 4명, 남양주 공공분양 청약…"수요 집중 확인"

남양주 왕숙·진접2지구 7개 블록 청약 신청자 41%가 서울 거주
강동·노원·중랑·송파구 신청자 많아…LH "수요 분산 기대"

남양주 진접 2지구 공공분양주택 건설 현장.2025.11.27/뉴스1 김동규 기자ⓒ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9월까지 남양주 왕숙지구와 진접2지구에서 진행된 7개 블록 공공분양 청약에서 서울 시민의 관심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6만 3286명의 청약 신청자 중 2만 5748명이 서울에 거주해, 전체 신청자의 약 41%를 차지했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표한 청약신청자 거주지 분석에 따르면, 서울 다음으로는 남양주시 1만 8900명, 경기도 1만 7716명, 기타 지역 922명이 신청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동구, 노원구, 중랑구, 송파구 등 거주자의 신청이 특히 많았다.

LH 관계자는 "서울에서 남양주로 순유입된 인구 패턴과 거의 일치한다"며 "서울 시민들의 남양주권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권뿐 아니라 인근 신도시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가 서울 거주자의 청약 희망 수요를 분산하고 흡수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양주 왕숙지구에서는 총 6만 394가구, 왕숙2지구 1만 4510가구, 진접2지구 9884가구가 2028년까지 공공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H는 다음 달까지 남양주 B17 등 4개 블록 1349가구에 대한 청약을 마무리한 후, 남양주권과 3기 신도시의 공급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분석을 통해 서울 시민의 높은 청약 참여율이 확인됨에 따라, LH는 서울과 인근 수도권 수요를 균형 있게 흡수할 수 있는 공급 전략 수립에 활용할 전망이다. 특히 교통 호재와 쾌적한 생활환경 등 입지적 강점이 서울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택 공급을 통해 실수요자들의 안정적인 주거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권 공공주택 청약 접수자 거주지역.(LH 제공)뉴스1ⓒ news1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