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10명 중 4명, 남양주 공공분양 청약…"수요 집중 확인"
남양주 왕숙·진접2지구 7개 블록 청약 신청자 41%가 서울 거주
강동·노원·중랑·송파구 신청자 많아…LH "수요 분산 기대"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9월까지 남양주 왕숙지구와 진접2지구에서 진행된 7개 블록 공공분양 청약에서 서울 시민의 관심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6만 3286명의 청약 신청자 중 2만 5748명이 서울에 거주해, 전체 신청자의 약 41%를 차지했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표한 청약신청자 거주지 분석에 따르면, 서울 다음으로는 남양주시 1만 8900명, 경기도 1만 7716명, 기타 지역 922명이 신청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동구, 노원구, 중랑구, 송파구 등 거주자의 신청이 특히 많았다.
LH 관계자는 "서울에서 남양주로 순유입된 인구 패턴과 거의 일치한다"며 "서울 시민들의 남양주권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권뿐 아니라 인근 신도시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가 서울 거주자의 청약 희망 수요를 분산하고 흡수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양주 왕숙지구에서는 총 6만 394가구, 왕숙2지구 1만 4510가구, 진접2지구 9884가구가 2028년까지 공공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H는 다음 달까지 남양주 B17 등 4개 블록 1349가구에 대한 청약을 마무리한 후, 남양주권과 3기 신도시의 공급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분석을 통해 서울 시민의 높은 청약 참여율이 확인됨에 따라, LH는 서울과 인근 수도권 수요를 균형 있게 흡수할 수 있는 공급 전략 수립에 활용할 전망이다. 특히 교통 호재와 쾌적한 생활환경 등 입지적 강점이 서울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택 공급을 통해 실수요자들의 안정적인 주거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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