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반사이익…서울 오피스텔 매맷값 상승폭 확대
서울 서남권·동남권 강세…대형 오피스텔 상승률 '1.03%'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서울 오피스텔 매맷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대형 오피스텔 가격 상승이 크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대출 규제가 강화된 탓에 매수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KB부동산 월간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맷값 변동률은 0.04%로 집계됐다. 지난달 -0.03%에서 반등하며 5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끊었다.
수도권은 0.16%로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0.38%를 기록해 전월(0.09%)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권역별 상승률은 △서남권 0.69% △동남권 0.30% △서북권 0.14% △동북권 0.11% △도심권 0.0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남권과 동남권이 강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면적별로 대형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은 1.03%로 전월(0.27%) 대비 급등했고, △중형 0.56% △중대형 0.43% △초소형 0.10% △소형 0.04% 등이 뒤를 이었다.
KB부동산은 "아파트 대비 금융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이 대체 주거지로 부상하면서 서울 대형 면적 위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5개 광역시는 -1.21%로 하락하며, 2022년 7월부터 40개월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2억 6224만 원, 수도권은 2억 7198만 원, 5개 광역시는 1억 9689만 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맷값은 3억 598만 원이다. 권역별로는 △도심권 4억 1596만 원 △동남권 3억 2568만 원 △서남권 3억 2140만 원 △서북권 2억 5042만 원 △동북권 2억 542만 원 등이다.
인천은 1억 6272만 원, 경기 지역은 2억 6270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만 원, 184만 원 하락했다.
전셋값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 평균가격은 2억 379만 원, 수도권은 2억 1361만 원, 서울은 2억 3646만 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43%로, 31개월째 5%대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5.27%, 5개 광역시는 6.49%, 서울은 4.8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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