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성공 이어 태국으로…K시티 확장 시동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태국 총리 만나 'K시티' 진출 논의
"K팝·K뷰티 담은 도시 만든다"…대우건설, 태국 K시티 구상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태국 시장에 'K시티' 모델을 선보이며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낸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태국 정부청사를 방문해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와 만나 한류 콘텐츠를 접목한 복합도시 개발 의지를 밝히고, 양국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대우건설은 태국 내 도시개발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하고, K컬처 중심의 개발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18일 태국 정부청사에서 아누틴 총리를 예방하고 신규 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52년 건설 노하우와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에서도 현지 업체와 협력해 마스터 디벨로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K팝, K뷰티, K푸드 등 한류 콘텐츠를 도시개발에 접목한 'K시티'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K컬처 공연 아레나를 중심으로 한류 관련 산업을 확장해 K뷰티·K푸드·K클리닉 등 연계 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대우건설이 마스터 디벨로퍼로 참여하면 한국 기업의 후속투자가 이어져 더블, 트리플 형태의 외화 유입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누틴 총리는 "한국의 베트남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이 태국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정 회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태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경제 기여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예방을 계기로 태국 내 도시개발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한국형 신도시 모델'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주요국으로 확장하고, K문화 중심 복합도시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예방을 통해 대우건설의 글로벌 역량과 비전을 알리고 현지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었다"며 "건설 중심을 넘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융합한 개발사업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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