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민투표'로 당선작 뽑는다

국민 의견 심사 점수에 직접 반영…국내 첫 사례
5개 후보 중 3개 선택…12월 12일 최종 당선작 발표

국가상징구역 공모 대상지(행복청 제공).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선정 과정에 국민참여투표를 도입한다. 국민 의견이 심사 과정에 직접 반영되는 방식으로는 국내 첫 사례로, 도시 공간 조성에 국민 참여를 제도화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18일 행복청에 따르면 국민참여투표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온라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 참가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이어폰 등 경품도 제공된다.

행복청은 국가상징구역에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 시민공간 등 핵심 시설을 담은 마스터플랜의 당선작을 선정하기 위해 국민참여투표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처럼 시민 선호도 조사만 참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투표 결과가 심사에 직접 반영되어 상위 득표작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국제공모 주요 일정(행복청 제공).뉴스1 ⓒ News1

공식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인증 후 누구나 3개 작품을 선택할 수 있고, 득표 결과는 전문가 심사 합산 방식으로 최종 당선작 선정 절차에 반영된다. 이후 5개 작품 후보 중 12월 10일 2차 심사를 거쳐 12월 12일에 최종 당선작 및 입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우리나라 입법과 행정의 중추 기능을 넘어, 공원과 광장 등 시민들의 삶에 풍요를 더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국가상징구역이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