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래 100년 '용산국제업무지구' 첫 삽…글로벌 거점 도약

용산서울코어 27일 기공식 개최…개발 후 생산유발효과 3.3조
주택분양 2027년 예정…확대 방안 면밀 검토

기공식 행사계획 포스터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의 미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거점으로 추진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서울코어'가 착공한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용산서울코어 기공식을 개최하고 도시혁신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 45만 6099㎡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역~용산역~한강변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입체복합수직도시'를 실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오는 2028년까지 부지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이르면 2030년 기업과 주민 입주를 시작한다.

개발 완료 시 글로벌기업 지역본부와 국제 인재가 집적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건설 기간 중 약 14만 6000명의 고용과 32조 6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조성 이후엔 연간 1만 2000명의 고용과 연간 3조 3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역지정·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고시를 끝으로 착공 준비를 마무리했다.

또한 개발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기반 시설에 대한 면밀한 설계 검토와 공사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사업의 공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인 코레일과 S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이 중 국제업무존은 기존 용도지역 제3종 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 상향으로 고밀복합개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용산서울코어를 글로벌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 집적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과 협의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이어 2027년 주택분양이 이뤄지도록 건축 인허가 지원을 추진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서울코어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라며 "서울이 세계 5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