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효과 본격화…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 연속 축소

서울 내 지역별 온도차…송파·용산 등은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 전셋값 40주 연속 상승…"매물 부족"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 폭이 3주 연속 줄었다. 고강도 규제를 담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송파구·서초구·용산구 등 일부 인기지역의 경우 상승 폭이 확대됐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17% 올랐다. 그러나 상승 폭은 10월 3주(0.50%) 이후 3주째 축소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송파구(0.43%→0.47%), 용산구(0.23%→0.31%), 성동구(0.29%→0.37%), 서초구(0.16%→0.20%) 등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양천구(0.27%), 마포구(0.23%), 강동구(0.21%)도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상승 폭은 줄었으나 지역별로 온도 차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관망세에 매수 문의가 줄고 거래가 한산하다"면서도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체결돼 서울 전체 가격은 오름세"라고 말했다.

경기지역에서는 분당(0.59%→0.58%), 과천(0.44%→0.40%), 안양 동안(0.27%→0.21%), 광명(0.38%→0.16%), 하남(0.40%→0.36%), 수원 영통(0.25%→0.19%) 등에서 상승 폭이 줄었다.

비규제지역인 구리(0.52%→0.33%), 화성(0.26%→0.25%)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5% 올랐다. 이는 40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 송파구(0.32%), 서초구(0.30%), 양천구(0.29%), 영등포구(0.27%), 중구(0.18%) 등은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6%가, 전셋값은 0.08%가 각각 올랐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