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여역 인근에 '신혼부부형 미리내집' 64가구 공급

14층 매입임대주택 건립…2026년 착공·2027년 준공 목표
역세권 입지 활용해 신혼부부 주거 안정 및 저출생 대응 기대

송파구 거여동 26-1번지 거여지구 매입임대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가 거여역 인근에 14층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만들고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미리내집'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2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거여동 26-1번지 거여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지는 5호선 거여역 2번 출구와 맞닿은 역세권 지역이다. 양호한 입지에도 2022년 말 기존 건축물이 철거된 이후 현재까지 나대지로 방치되며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토지소유주는 올해 상반기부터 신축약정 방식의 매입임대주택 건립 협의를 이어왔다. 해당 부지에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64가구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모든 세대는 공공임대 형태로 조성되며, 준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 비율 폐지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 내용이 반영돼 사업 추진 여건이 마련됐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전 세대 공공임대주택 설치 △준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 비율 폐지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 등을 핵심으로 한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관련 심의 및 인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6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에 양질의 미리내집을 공급해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저출생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