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대상지 확대…10곳→15곳
12월 8일부터 접수…모아타운 희망지역도 신청 가능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고자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올해 사업 대상지를 12월 8일부터 같은 달 19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5곳 내외로 50% 확대됐다.
공모 대상은 기존 모아타운뿐만 아니라 신규 희망지역(공공제안형)까지 늘렸다. 접수는 주민 동의율 10% 이상이면 가능하지만, 내년 1월 27일까지 동의율을 추가로 올려야 한다.
공고제안형 희망지와 관리계획을 수립 중인 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관리계획 완료 구역의 경우 소유자 5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올해는 주민 스스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구역과 주차장·도로·공원 등 정비기반 시설이 부족한 곳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대상지로 선정되면 사업 면적을 4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사업성 역시 나아진다. 일반적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할 때 증가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공공참여 시에는 30%만 확보하면 된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하면 사업성이 20% 개선된다.
금융 혜택도 강화된다. 올해 신규 개발 중인 SH참여 공공사업 전용 본공사비 대출상품을 내년부터 이용할 수 있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보다 최대 0.6%포인트(p) 낮은 금리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SH는 대상지의 관리계획 수립·변경, 조합설립, 공동사업시행 등 업무를 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조합설립 전까지는 SH가 선정한 정비업체를 통해 동의서 발급· 징수, 총회 개최 등 조합설립 업무를 지원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공모는 주민의 높은 의지에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구역에 SH 전문성과 공적자금을 투입해 사업성을 높이고 주택을 공급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