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전담 TF 설치…2.8만가구 공급 속도

신규 사업지 발굴 및 기존사업 실행력 강화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전경.(LH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복합개발 모델은 주거시설과 행정·복지 등 공공서비스를 한 건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지역 개방형 생활공간이자 도심형 복합생활거점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노후 공공청사·국유지 등을 재정비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2만 8000가구(기재부 국유재산심의위원회 2만 가구 포함)를 착공할 방침이다.

LH는 복합개발 사업 속도 제고를 위해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

전담 TF는 복합개발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국토교통부·LH·지자체 간 협력체계 지원 △신규 사업지 발굴 △복합 유형별 사업모델 수립 △관련 제도·법령 개선 지원 등 사업 속도·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업무를 전담 수행하게 된다.

LH는 현재까지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총 28개 지구에서 4956가구를 준공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서울 강동구에서 기존 노후 주민센터 부지를 활용해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를 건립했다.

청사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다. 지상 1~6층에는 주민센터,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이 배치됐다. 7~14층에는 공공임대주택(94가구)이 들어섰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은 주거공급 확대, 노후 공공자산 활용,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 "전담 조직도 신설한 만큼 노후 공공청사 개발사업 속도를 높여 수도권 도심 내 주택공급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