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3분기 영업익 1168억…"원가율 안정화로 실적 회복"(상보)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40.1%↑…이익률도 개선
신규 수주 3조167억원, 정비사업·공공주택이 견인

DL이앤씨 로고.(DL이앤씨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DL이앤씨(375500)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5년 3분기 매출 1조 9070억 원, 영업이익 1168억 원을 예상한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0.6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수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보수적 경영전략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에도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원가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법인을 합산한 DL이앤씨 3분기 원가율은 87.5%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P(포인트) 줄이고 개선세를 유지했다.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년 동기 92.3%에서 82.6%로 9.7%P(포인트) 대폭 개선되며 전사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이로써 DL이앤씨는 5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나타냈다.

재무 건전성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8.4%, 차입금 의존도는 10.9%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357억 원, 순현금은 9339억 원이다.

2025년 3분기 실적 그래픽.(DL이앤씨 제공) / 뉴스1 ⓒ News1

신규수주는 3분기 연결 기준 3조 167억 원을 기록했다. 주택사업 부문에선 정비사업과 공공주택 개발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주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수주로는 장위9재개발(5214억 원), SH연희2재개발(3993억 원) 등 정비사업과 LH광명시흥 공공택지조성사업(4459억 원)이 있다.

4분기엔 서울·부산에서 추가적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및 재개발 사업 참여가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주택 수주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원가율 안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노력이 전사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