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ty 3단계 고도화 완료…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도 준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 3단계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더불어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를 완공해 자율주행 실증·보안 역량을 강화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6일 'K-City 3단계 고도화 사업' 및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송옥주·이준석 국회의원, 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 황성호 한국자동차공학회장 등이 참석한다.

K-City는 2018년 문을 연 이후 1·2단계 고도화를 거치며 자율주행차의 성능 검증과 안전성 시험 기반을 확보해왔다.

이번 3단계 고도화로 △입체교차로·골목길 등 복잡한 도심 주행환경 △보행자·자전거·이륜차 등 다양한 교통상황 재현시설 △가상 시뮬레이션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이로써 현실 도로 조건과 동일한 수준의 실증이 가능해졌으며, 자율주행 업계와 연구기관은 도로·신호·보행자·기상 등 모든 변수를 반영한 고난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국토부는 레벨 4 이상 완전 자율주행 기술 검증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연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제도 운영·인증·평가를 총괄하는 핵심 거점이다.

차량 개발부터 운행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외부 침입, 주행 교란 등 사이버 위협을 실시간 감시·대응한다.

센터는 △제작사 인증·관리 시스템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 △실차 기반 보안평가 시스템 등을 갖췄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기술발전을 위해 다양한 실증과 데이터 공유가 핵심"이라며 "정부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규제 합리화 등을 통해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