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체육관, 공공건축물 최초 'BEMS 우수' 인증 획득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효율 극대화
수도·광열비 20%, 상하수도 15% 절감 성과 달성

정부세종청사체육관 전경(행복청 제공).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공공건축물 최초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우수 등급을 인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에너지 효율성과 지능형 자동제어, 운영관리 체계 등 전 분야에서 최고 수준 평가를 획득한 결과다.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은 2022년 8월 문을 연 연면적 3만 6000㎡ 규모의 시설로, 총 44개 세부 평가 항목을 모두 충족해 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과 BEMS를 결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용해 건물 전 과정을 3D 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체육관 현황(행복청 제공).뉴스1 ⓒ News1

실시간 센서 데이터와 자동제어 기술을 적용해 수도·광열비를 20%, 상하수도 요금을 15% 절감했다. 또 실내 온도, 조명, 공기질 등 에너지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서비스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복청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을 '디지털 기반 스마트 공공건축물'의 선도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 행복도시 주요 공공시설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국가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은영 행복청 공공청사건축과장은 "이번 인증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공시설 에너지 관리의 모범 사례로, 앞으로도 친환경 건축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