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도권 3.9만 가구 분양, 9년 만에 최대…'래미안 트리니원' 등

2016년 10월 이후 월간 기준 최다 물량…서울 '서초' 집중
'아크로드 서초'도 분양… "10·15 대책에도 예정대로 공급"

전국 11월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 (부동산R114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11월 수도권에서 총 3만 88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9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물량이 나오는 셈이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4만 7837가구로, 그중 수도권은 3만 8833가구다.

2016년 10월(4만 9096가구) 이후 약 9년 만에 월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2만 7000가구), 인천(7612가구), 서울(3321가구) 순으로 집계된다.

서울 주요 분양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와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1161가구)다.

경기·인천 지역 주요 분양 단지는 △광명시 광명동 힐스테이트광명11(가칭·4291가구)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의왕시 고천동 의왕시청역SK뷰아이파크(1912가구) △파주시 서패동 운정아이파크시티(3250가구)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인천시청역포레나더샵(2568가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 등이다.

이달 예정된 지방 분양물량은 총 9004가구로 전월(9874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1만 3142가구)와 비교하면 4000여가구 줄었다.

지방에서는 500가구 이하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분양이 계획됐다. 수도권과 비교하면 특별히 많은 물량을 계획한 지역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지방 주요 단지로는 △세종시 합강동 엘리프세종(424가구) △울산 울주군 범서읍 다운2지구유승한내들에듀포레(507가구) △서산시 예천동 트리븐서산(829가구)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청주지북B1(공공분양·757가구) 등이다.

10·15 대책 발표로 수도권 규제 지역이 확대돼 건설사의 위축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지만, 건설사는 연말까지는 예정대로 물량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 랩장은 "최근 1순위 청약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재당첨 제한과 중도금 대출 조건도 과거 대비 규제가 크게 강화됐지만, 건설사는 연말까지 목표 물량을 계획대로 진행하려는 상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 시기를 늦춘다고 해도 현재의 규제 환경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