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동 12-248 일대, 엥봉산 품은 18층·896가구 단지 탈바꿈
서울시, 정비계획 수정가결…신통기획 추진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은평구 갈현동 12-248 일대가 엥봉산을 품은 최고 18층·896가구 아파트로 탈바꿈 한다.
서울시는 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갈현동 12-248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앵봉산 구릉지로, 주거환경이 상당히 취약한 지역이었다. 가파른 경사, 협소한 도로, 노후주거 밀집 지역이 문제였다.
2010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다 2017년 해제됐다.
이후 2023년 2월 신속통합기획 추진이 결정됐고, 지난해 5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단지는 최고 18층 이하·896개 가구(임대주택 135가구)로 재건축 된다.
앵봉산 방향 고지대 단지는 저층으로 계홱됐다. 위압감을 줄이고 스카이라인을 조화롭게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정비계획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용적률 체계와 사업성 보정 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대폭 높였다.
구체적으로 기존 1종·2종(7층 이하) 일반 주거지역은 2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기준 용적률 170%에 소형주택 공급을 통한 완화(20%)를 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허용용적률이 210%로 확대됐다.
법적 상한용적률도 240%로 결정돼 사업성을 확보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계획은 열악한 노후 주택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구릉지와 조화를 고려한 경관 계획"이라며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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