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12구역 재개발 본격화…산후조리원 포함 642가구 단지 조성
까치산공원 인접지 재개발…보육·돌봄·보행환경 개선 병행
보호수 보전·보행환경 개선 통해 녹지 접근성 강화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까치산 인근 노후주거지가 공공산후조리원과 주민공동시설을 갖춘 642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사당1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까치산 근린공원과 맞닿은 노후 저층 주거지가 공공성과 사업성을 모두 갖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시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으로 상향하고, 정비계획용적률 249.95%를 적용해 기존 510가구에서 642가구(임대주택 115가구 포함) 규모로 확대했다.
새 단지는 11개 동, 최고 25층 이하로 조성돼 주변 스카이라인과의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또 사당로14길과 사당로16마길 도로 폭을 각각 6m에서 10m로 확장하고, 까치산 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자전용도로(6m)와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인다.
공공지원시설로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지상 3층·지하 1층, 약 2000㎡)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생활 SOC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당초 계획했던 공영주차장 대신 산후조리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어린이 보육시설, 경로당, 작은 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이 배치되고, 개방형 커뮤니티 광장과 보행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향후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고시를 거쳐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를 진행하며, 건축계획 확정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당12구역은 보호수 보전과 보행환경 개선으로 녹지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산후조리원 도입으로 돌봄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도시경관과 지역 생활 품질을 함께 높이는 재정비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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