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분당 2배' 사우디 초대형 신도시 참여…주택 디벨로퍼 역할
GS건설 부동산개발법인, 사우디주택공사와 협약
수도 리야드 신도시에 대규모 주택 개발 참여 예정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GS건설(006360)이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신도시 개발사업인 '리야드 다흐야 알푸르산 프로젝트'에 주택 디벨로퍼(시행사)로 참여한다.
23일 사우디 주택공사(NHC)와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부동산 개발 전문 자회사 GS REDC는 이달 20일 오후 서울에서 NHC와 리야드 신도시 대규모 주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농촌·주택부 장관과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시행사로서 사업 기획과 자금 조달, 분양 등 디벨로퍼 역할을 맡게 된다. 중국 업체 등 다른 해외 업체도 함께 참여하는 형태다. 다만 GS건설은 시공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다흐야 알푸르산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조성되는 초대형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사우디 정부가 약 10년 전부터 추진해 온 '한국형 신도시 모델'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리야드 공항 동쪽 약 14㎞ 지점에 위치한 사업 부지는 총면적 약 3800만㎡(분당 신도시의 두 배 규모)에 달한다. 이곳에는 5만 가구 이상의 주택이 들어서며, 교육·의료·상업시설 등 각종 기반 인프라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23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모하메드 알 바티 NHC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NHC의 핵심 전략 파트너 중 하나로,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우수한 경험을 사우디에 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비전 2030'에 부합하는 고품질 주거단지 조성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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