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국토차관, 베트남 방문…도시개발·고속철도 협력 강화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이상경 1차관이 19~21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트엉 번 건설부 차관, 응우옌 홍 타이 박닌성 당서기 등과 면담하며 도시개발, 고속철도, 항공 등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8월 한-베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박닌성 동남신도시와 북남고속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협력 기반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 차관은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산단을 방문해 입주 한국 기업들의 운영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2차 경제협력산업단지 등 K-인프라 수출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응우옌 트엉 번 차관과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사업 진행 상황과 후속 과제를 논의하며, 스마트 복합도시로서의 프로젝트 가치와 한국 기술·콘텐츠의 기여 방안을 강조했다. 또 북남고속철도와 쟈빈 신공항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와 전문인력 양성, 기술 현지화 등 다각적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같은 날 응우옌 홍 타이 박닌성 당서기와 면담에서 이 차관은 동남신도시 한국 측 참여 확대를 요청하며 "도시개발, 스마트시티, 고속철도, 항공 등 분야에서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국 건설시장이 해외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으로 양국은 신도시 개발과 주요 인프라 사업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확보하고, 한국의 건설·인프라 기술 수출 확대를 위한 후속 조치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