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0·15 규제 따른 '정비사업' 파장 검토…주택 문제 총력"
[국감현장] 정비사업 현장 영향 분석 "정부·조합과 소통"
저출산 대응·초고령 사회·재난 대비까지 종합 정책 추진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열린 서울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10·15 부동산 규제가 정비사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주택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감 자리에서 "정부·조합·주민 등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에서 해법을 찾겠다"며 "민간 주도의 주택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과 시민 주거 여건 개선에 나서겠다"고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속통합기획 시즌1·2를 통해 행정 지원 속도를 높이고, 사업지별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며 "민간 정비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대응과 관련해 오 시장은 "서울의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증가세(전년 대비 7.9% 증가)로 돌아섰다"며 "이 흐름을 지속 가능한 반등으로 이어가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고, 동네마다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해 양육 부담을 덜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고령화 대응과 시민 건강 증진 방안으로 '9988 서울 프로젝트'와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을 소개했다.
그는 "돌봄·건강·주거·여가를 통합해 어르신이 평생 지낸 동네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25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손목닥터9988은 체력 등급 측정부터 운동처방, 정신건강 관리까지 가능해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서울'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축제 문화를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봄의 '서울스프링페스타', 여름의 '쉬엄쉬엄 한강3종 축제’, 가을·겨울의 '서울어텀페스타'와 '서울윈터페스타' 등을 통해 서울의 거리와 강, 공원이 문화의 무대로 바뀌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재난 대응 정책과 관련해 오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기후 재난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광화문, 강남역, 도림천 일대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건설 중이고, 공사 기간에도 공백이 없도록 옥상 등을 활용해 75만 톤 규모의 빗물 저장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지반 침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있다"며 "서울은 이제 '사고 후 대응'에서 '사고 전 관리'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서울은 지난 1년 시민의 일상에 꼭 필요한 정책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었다"며 "이제는 더 빠르고 더 정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님들께서 주시는 날카로운 지적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신뢰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더 안전하고, 살기 좋고, 경쟁력 있는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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