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LH 사장 "전혀 관련 없다" 전면 부인
[국감현장] 황 의원, 관련 인물 접촉·용역 발주 여부 추궁
경동·동해 용역 2~4배 급증…"특정 용역사 편의 제공 없다"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게 집중 질의했다. 황 의원은 관련 인물 접촉 여부와 용역 발주 과정 등을 추궁했지만, 이 사장은 모든 의혹과 연관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황 의원은 이한준 사장이 대통령 인수위 경제2분과 자문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백원국 전 국토교통부 2차관과 김 모 철도건설과장, 김 모 서기관 등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주요 관계자들과 접촉하거나 논의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 사장은 "전혀 사실이 없다"며 일체의 접촉 및 논의 사실을 부인했다. 김 서기관과 관련해서도 "얼굴조차 알지 못하며, 명함을 교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황 의원은 당시 용역사였던 동해종합기술과 경동엔지니어링 임원진과의 관계, 이들 회사와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의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이 사장은 "동해엔지니어링 오너는 10년 전 알고 지냈지만, 경동엔지니어링은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해당 업체들과 관련한 논의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황 의원은 이 사장 취임 이후 두 용역사의 LH 수주액이 2~4배 이상 급증한 점을 언급하며,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연관된 대가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LH 사장으로서 개별 용역 발주를 직접 보고받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며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용역 발주 간 어떠한 직접적 연관이나 대가성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김 서기관이 특검 조사에서 용역사 편의 제공을 시인했다"며 간접적으로라도 두 용역사에 편의를 제공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이 사장은 "공익을 우선해 업무를 처리했으며, 어떤 방식으로도 압력이나 편의를 제공한 적 없다"고 답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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