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장관 "세종 이전, 국민 공감대 형성 선행돼야"

[국감현장]헌재 재의결 필요…사회적 소통 병행 강조
LH 인력 부족 문제도 지적…"퇴직자 급증, 업무 수행 한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황보준엽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전을 위한 관련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사회적 합의 도달로 볼 수 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으며, 헌법재판소의 의결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법적 논의를 거쳐 완전 이전을 추진한다는 의미보다는, 국민적 공감과 이견 조정을 위한 충분한 소통 과정을 거친 뒤 헌재에서 재의결이 이루어져야 최종적으로 정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감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인력 부족 문제도 지적됐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땅투기 사건 이후 LH 혁신 과정에서 직원이 많이 떠나 인력 부족이 심각한가"라고 묻자,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 인력 충원에도 불구하고 퇴직자 수가 크게 늘어 총 1148명이 감축됐고, 당초 인원 대비 업무 수행에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또 이 사장은 공급 실적을 인허가 기준에서 착공 기준으로 바꾼 것과 관련해 "국토부와 LH 모두 당황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국민에게 주택 공급 시그널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