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명절 고속도로 교통사고 194건…55%가 '전방주시 태만'

경부·서해안·중부내륙선에 집중…사망자 13명·부상자 144명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산방향이 귀성길을 떠나는 차량으로 정체되고 있다. 2025.10.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최근 5년 추석·설 기간 고속도로에서 19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주시 태만에 따른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경부선·서해안선·중부내륙선에 집중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추석·설 기간 고속도로 사고 발생 건수는 총 194건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3명·부상자는 총 144명이었다.

사고 원인별로 살펴보면, 전방주시 태만에 따른 사고가 1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속으로 인한 사고 27건 △안전거리 미확보 19건 △졸음운전이 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 노선별로는 △경부선 27건 △서해안선 21건 △중부내륙선이 19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경부선·서해안선·중부내륙선 등 주요 귀성·귀경길 노선에 사고가 집중됐다. 장거리 운행과 정체 구간에서의 주의력 저하가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손명수 의원은 "차량 이동량이 많은 명절에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2차, 3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며 "졸음쉼터 확충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