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건설 근로자 보호위한 다국어 안전표지 제작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토교통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다국어 안전표지를 제작·보급했다고 1일 밝혔다.

다국어 안전표지는 '당신의 언어로 당신의 안전을 지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외국인 근로자가 본인의 모국어로 핵심 안전수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올해 7월 대통령 지시사항(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후속조치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존중과 보호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표지는 △추락, 화재·폭발, 질식 등 5대 중대재해 △폭염 대비 등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12대 핵심 안전 수칙 등을 중심으로, 건설 현장에서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10개 유형을 선정해 만들었다.

외국인 근로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픽토그램과 이에 대한 다국어 번역문으로 구성했다.

현재 국내 건설현장에는 고용허가제 17개국 근로자를 포함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산업재해 예방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조치로 외국인 근로자가 본인의 언어로 안전수칙을 이해해 재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